'국민MC' 유재석도 확진...방송가 초비상

녹화·시상식 줄차질...'놀면 뭐하니?' 제작진 전수 검사

2022-12-13     이광표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희열의 밀접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2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고, 연말 연예대상을 비롯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촬영을 마친 '놀면 뭐하니?' 측은 "출연자를 포함해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5일 마포구 상암 MBC홀에 관객들을 초대해 '도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했다. '런닝맨'은 13일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확진 판정으로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했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번 주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유재석은 연말 지상파 3사 시상식 참석도 불투명해졌다. 당장 닷새 뒤인 18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는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25일 KBS '연예대상'과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도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