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설법인수 역대 최대...부도도 증가

제조업·건설업 증가세 커

2014-08-2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7월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도업체 수나 부도율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7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법인 수는 7140개에 달했다.이는 한은이 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치로,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7월의 7127개였다.한은 관계자는 “신설법인이 전월(6065개)보다 1075개 늘어난 데에는 영업일이 나흘 많았던 이유도 있다”며 “부도법인도 늘어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08.2배로 6월의 163.9배보다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부도업체 수는 법인 66개, 개인사업자 35개 등 총 101개로 전월보다 43개가 증가했다.앞서 부도업체는 4월 89개에서 5월 71개, 6월 58개로 두달 연속 감소했다.한은은 지난달 부도업체의 증가에는 6월 말이 주말이어서 어음교환이 7월로 미뤄진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도업체 수가 6월 21개에서 41개로 늘었고 건설업은 10개에서 17개로, 서비스업은 25개에서 38개로, 기타는 2개에서 5개로 각각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20개에서 38개로, 지방이 38개에서 63개로 늘었다.7월 중 전국의 어음 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4%로 역시 석달만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