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동원령? 美 체류 박영선도 등판

美서 조기귀국...디지털대전환 공약 지휘

2022-12-15     박지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여권에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박 장관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석 고문을 맡아 미국 체류 중이었다. 박 전 장관은 이번주 내로 귀국해 본격적으로 당 공식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장관의 임명은 중소기업, 벤처업계의 요구가 높았고, 당 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이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박 전 장관의 선대위 참여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디지털대전환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식 1호 공약을 이름으로 하는 위원회"라며 "박 전 장관은 앞으로 성장, 공정, 일자리 등 핵심 국가 비전을 직접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이번 주에 귀국할 예정이며, 다음주부터 당 공식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했던 일을 이제는 좀 나서서 도와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