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그대로 따라가면 새 정부냐"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합리적...특위서 이견 조정"

2022-12-21     조민교 기자
송영길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대해 “그대로 따라가는 (이재명)정부면 어떻게 새로운 정부가 되겠느냐”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방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고 잘못한 정책은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후보가 다시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 저는 법안을 의원총회에 부쳐서 논의하고 찬반 양론을 가진 분들로 특위를 구성해서 이견을 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대선을 앞둔 포퓰리즘 지적에 대해서는 “선거가 있든 없든 간에 국민의 요구가 있고 실제 집행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되면 보완해야 한다”며 1가구 2주택 문제도 실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대해 “정부는 아무래도 본인이 추진했던 것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이나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통해 변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정부면 어떻게 새로운 정부가 되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