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자살예방 위한 노력 인정받았다

‘2021년 충청남도 자살예방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2020년 자살률 충남에서 두 번째로 낮아...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저

2022-12-22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2021년 충청남도 자살예방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포상금 2천만 원을 받는다.
부여군청
지난 9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부여군의 자살률은 충남도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선 최저 수치다. 또 2018년부터 자살사망자와 자살률이 3년 연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군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017년 43.5명에서 2020년 27.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해 충남 평균 자살률 34.7명보다 7.2명이 낮다. 이 같은 변화는 고령인구가 높은 부여군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은 △노인자살예방 멘토링사업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및 번개탄 보관함 관리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 운영 △우울증 선별검사 및 자살예방교육 △자살고위험군 심리상담 치료비지원 △생명존중약국 △부서별 협업과제 발굴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운영했다. 부여군은 더 나아가 올해 19개 실·과·소, 11개 읍·면이 참여한 부서별 협업과제를 2022년에는 전 부서로 확대하여 전방위적 자살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우리 군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추진해온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이 가능한 사회적 안전망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군수는 “자살예방은 부여군민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숙제”라면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