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 결과 발표

‘모든 시민들에게 25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1위 차지 2위, 경도개발, 미래에셋의 생활형숙박시설 추진 논란 3위, 여순사건 발발73년,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4위, 한재사거리 대형화물차 사망사고 참사 5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진상규명촉구

2022-12-22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모든 시민들에게 25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199표, 48.2%)이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이하 여수시민협)에서 실시한 2021년 여수 10대뉴스 선정 시민투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12월 7일부터 12월 20일 까지 시민 4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여수시는 올해 1월,  ‘모든 시민들에게 25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이는 여수시민협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청원, 조례제정 촉구 일인시위, 신문광고, TV 토론회 참석, 길거리 투표, 길거리 홍보, 항의집회, 시청 앞 일인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열망과 요구를 전달한지 10개월 만이다. 여수시민협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2차 여수재난기본소득지급을 촉구하며 1인시위, 거리홍보전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위는 ‘경도개발, 미래에셋의 생활형숙박시설 추진 논란’(191표, 46.2%)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은 당초 관광테마시설 부지였던 곳에 생활형숙박시설 건축하겠다며 개발 계획을 변경하였다. 이에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는 부동산 개발 과잉논란과 경관훼손을 지적하며 반대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여수시의회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으로 여수시가 편성한 예산안(7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어,  ‘여순사건 발발 73년, 여순사건특별법 제정’(179표, 43.3%)이 3위를 차지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6월 28일 제21대 국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제정되었다. 여순사건이 발발한 1948년 10월 19일 이후 73년 만이다.    다음으로, ‘한재사거리 대형화물차 사망사고 참사’(172표, 41.6%),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진상규명촉구’(165표, 40%)가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고 6위는 ’돌산난개발, 시의회 조사특위 활동과 시민단체 공익감사 청구’(143표, 34.6%)가 차지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측정값 조작파문 2년, 산단기업들 민·관거버넌스 권고안거부 논란’(128표, 31%), ‘여수 인구 결국 28만명선도 붕괴’(123표, 29.8%)가 각각 7위, 8위로 나타났다. 이어, ‘반복되는 산단노동자 사망사고, 화재, 기름유출 등 안전사고’(121표, 29.3 %), ‘역대급 입주물량의 아파트시장, 웅천 부영아파트 분양가 논란’(118표, 28.6 %) 이 근소한 차이로 9위, 10위를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매년 12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해 한 해의 주요쟁점과 관심사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