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출규제, 자금 부담 적은 분양에 수요 몰린다

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주거부담 커져

2022-12-23     최재원 기자
‘천안아산역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금융권의 대출 한도 규제 강화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거부담이 커지면서 금융혜택 분양 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아파트 잔금대출 한도를 분양가 이내로 제한하거나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한도 축소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만큼만 돈을 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 해 부터는 대출규제가 더 강화된다. 다음 해 1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잔금 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잔금 대출이 아예 불가한 상황도 나올 수도 있다. 대출 총량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자들의 가계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으로 입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단지들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배방지구 6-3블록 ‘천안아산역 이지더원(EG the1)’ 아파텔을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총 780실 규모로 구성된다.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새 DSR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아파텔의 장점 모두를 누릴 수 있다.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 실행시에도 차주단위 DSR의 적용을 받지 않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건영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라포르테 블랑 서현’ 오피스텔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0가구 미만 오피스텔로 전매와 대출도 가능하다. 자금조달계획서와 자금 출저 조사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 42㎡~84㎡, 총 95실 규모로 구성된다. 서희건설이 인천시 강화군에 공급 중인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는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개 단지, 18개 동,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32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동문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충북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에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한다. 2차 계약금은 계약금 10% 중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이며 총 687가구 모두 전용 84㎡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