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유럽 태양광시장 첫 진출…축구장 500개 합친 규모
스페인 157MW 로사태양광 ‘착수’ 신재생 개발·건설·운영 경험 확보
2022-12-24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스페인 로사태양광 157MW급 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럽에선 첫 태양광사업이자 스웨덴과 핀란드의 풍력사업에 이은 세 번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한화솔루션과 지난 2020년 10월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로사태양광 사업에 착수했다.
한화솔루션이 기자재 조달과 설치공사를 담당하고, 2년간 하자를 관리한다.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053년까지 28년간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발전소 전체 부지는 약 383만㎡로 축구장 500개를 합친 크기로, 매월 인근 약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사업을 확정하면서 서부발전은 유럽에서 신재생발전의 개발과 건설, 운영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
특히 신재생발전 운영과 건설을 먼저 시작한 후 개발에 나서는 ‘역(逆)순서 3단계 전략’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켰다.
유럽지역 발전사업 경험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해낸 새로운 접근법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6월 핀란드와 2021년 3월 스웨덴에서 각각 풍력발전 운영과 건설 사업에 참여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이번에 스페인 태양광사업을 통해 개발경험을 확보하며 마지막 3단계 전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