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 소상공인 안심콜 통신비 전액 ‘태안군’ 부담
소상공인 부담 최소화, 오는 28일부터 신청 접수
2022-12-26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지역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안심콜’ 지원에 나선다.
26일 군에 따르면 군민 불편 해소 및 지역 상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내 다중이용시설 약 3700개소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간편전화체크(이하 안심콜)’ 서비스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28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안심콜’은 방문자가 ‘080’ 번호로 전화하면 출입내역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서비스로, 수기명부 작성보다 이용이 쉽고 절차가 간소하며 신속히 처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통신비가 소상공인에 전가돼 아쉬움이 있어왔다.
군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특별방역 강화조치로 수기 출입명부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안심콜 및 전자출입명부(QR코드) 사용으로 전환됐으나,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전자출입명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안심콜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태안군은 KT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출입자 관리가 필요한 관내 약 37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안심콜 지원 시비스에 나서며 안심콜 요금은 전액 태안군이 부담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오는 28일부터 태안군 홈페이지 또는 읍면 및 관련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소관 부서는 △안전총괄과(유흥주점, 단란주점, 식당, 카페, 제과점, 숙박시설, 이미용업, 목욕장업, 기타식품판매업) △관광진흥과(관광숙박시설, 유원시설) △가족정책과(결혼식장, 장례식장, 요양보호사교육원, 요양시설) △문화예술과(노래연습장, PC방, 오락실멀티방, 종교시설, 박물관, 영화관) △교육체육과(실내외 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학원, 교습소) △경제진흥과(방문판매, 편의점) △농정과(농어촌민박, 휴양마을민박) △보건의료원(요양병원) 등이다.
안심콜 서비스가 확대되면 전화 한 통화로 출입내역이 저장돼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업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방역 강화 조치로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하며,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예산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안심콜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