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소방서, "식용유 화재 이렇게 대응하세요"

물대신 두꺼운 옷이나 이불 등으로 덮어 산소 차단해야

2014-08-22     이환 기자
[매일일보 이환 기자] 강화소방서는 최근 일반주택 및 음식점에서 식용유를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식용유(튀김기름)는 약 180℃가 적당한 온도지만 자동온도조절기 작동불량 또는 사용자의 무관심 등으로 적정온도 이상으로 과열되어 발화하는 사례가 많다"며 "실험결과에 의하면 가열시키는 불길과 식용유의 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열 후 약 5분 경과되면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해 13분경과 후 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식용유는 인화점(약 300℃)과 발화점(약 400℃)의 온도차가 적고 발화점이 비점 이하로 유면상의 화염을 제거해도 유온이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바로 재발화하는 특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용유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하게 과열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끓기 시작한 후에는 불세기를 낮추고 무엇보다 가열 도중 자리를 뜨지 말아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화재가 발생했을때 물을 뿌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의사항이다. 소방서는 “기름류인 식용유에 물을 뿌리면 화재가 더 커질 수 있고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식용유 화재는 강화액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며, 소화기가 없을 경우 식용유를 담은 용기보다 큰 방석이나 두꺼운 옷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 소화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