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적극 환경행정 펼쳐 청정환경 태안 조성 ‘앞장’
내년 투명페트병 선별시설 설치,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키로 음식물 폐기물의 자원화 앞장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남겨진 음식물이 사료로 변신해 마을농가에 무료 공급”
태안군이 투명페트병 선별시설을 설치하고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행정을 펼치면서 청정환경 태안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총 5억 원(국비 1억 5천만 원, 도비 3500만 원, 군비 3억 1500만 원)을 투입해 환경관리센터 내에 투명페트병 선별시설(투명페트병 전용 압축시설 및 간이선별 컨베이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플라스틱류 생활폐기물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서 단독주택 및 의무관리대상이 아닌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투명 페트병에 대한 분리배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해당 전용시설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준공 시 하루 1.03톤의 페트병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며, 투명페트병 별도 선별·처리를 통해 고품질 재활용품 판매가 가능해지고 폐 플라스틱 및 온실가스 저감,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세수 증대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확충 사업도 올해 10월 마무리돼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했다.
군은 2019년부터 총 사업비 40억 5천만 원을 들여 음식물 건조 사료화 시설 건립을 지난 10월에 마무리했다.
해당 시설은 하루 3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사료로 만들 수 있어 처리용량이 퇴비화 시설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음식물 폐기물의 자원화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생산된 사료를 주변 마을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어 주민과의 유대 강화 등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
군은 주민과 환경이 상생하는 태안군 조성을 위해 환경관리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도모하고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해 클린 태안 구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