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쓴 카카오게임즈, 스포츠·메타버스·NFT 시동
‘오딘’ 등 신작 흥행 힘입어 올 3분기 최대 실적 기록
비욘드 게임 추진에 스포츠·메타버스·NFT 집중
2022-12-28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해 신작 흥행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쓴 카카오게임즈가 여세를 몰아 내년 스포츠·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덕에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 성과가 반영됐고, 모바일 게임 및 기타 매출의 성과가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이 약 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1%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약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출시 이후 매출 1위 달성과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액션RPG게임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 순항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약 410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오딘’은 기존 지식재산(IP) 중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신규 IP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무려 17주간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프렌즈 스크린’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21% 증가한 약 377억원을 달성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비욘드 게임’을 목표로 시즌 2로의 변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 영역으로 진출, 자회사 및 계열 회사들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포츠’ ‘메타버스’ ‘NFT’ 세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현재와 미래’라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을 통해 “스포츠는 카카오VX를 통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골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며, 세나테크놀로지의 통신기술은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열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재 게임 및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현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에 있다”며 “해당 거래소에서는 우리의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 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외에도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