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시대로 산업구조 변했다

2022-12-28     조민교 기자
통계청은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지난해 기준 전국 사업체 수가 600만 개를 돌파하고 종사자 수는 25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무인화 확산으로 1인 창업이 늘어나는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영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601만3000개로 직전 2015년 기준 조사보다 90만9000개(17.8%) 증가했다. 또 종사자 수는 2483만4000명으로 5년 전보다 203만7000명(8.9%) 증가했다. 사업체 증가 규모에 비해 종사자 증가 규모가 뒤진 것은 1인 창업이 유행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사업체 수가 도·소매업에서 많이 늘었는데 주로 전자상거래 소매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에서 많이 늘었다”며 “손쉬운 전자상거래 1인 창업이 유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종사자 규모별로 사업체 구성을 살펴보면, 1~4명 사업체는 5년 전보다 89만 개(20.7%) 증가해 전체의 86.4%에 달했으며 5~9명 사업체는 7.9%, 10~99명 5.4%, 100~299명 0.3%, 300명 이상 0.1%였다. 코로나19 영향과 무인화 확산으로 서비스업 등에서 종업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컸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이 있는 데다 무인 결제 기기 등의 도입으로 1인 창업이 늘어나는 등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종업원 수가 많이 필요한 한식 음식점이나 주점업, 유흥업소 등에서 종사자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숙박·음식업의 경우 사업체는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5년 전보다 9만5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