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올해 '군정 빛낸 10대 시책' 선정

군민 636명·공직자 304명 참여 관광명소 조성, 국도38호선 국도 승격, 태안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등 10건 영예

2022-12-28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이장 직선제 매니페스토 최우수사례 선정’ 등 10개 시책을 올 한해 군정을 빛낸 대표 시책으로 뽑았다. 28일 군에 따르면 ‘2021년을 빛낸 군정 10대 시책’ 평가 결과 △관광태안 핫플레이스 조성 △국도38호선(가로림만 해상교량) 국도 승격, 태안고속도로 계획 반영 △태안종합실내체육관 건립 △행복한 육아 보육환경 구축 △태안군 예방접종센터 운영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태안분소 설치 △친환경에너지 전환 사업 △이장 직선제 매니페스토 최우수사례 선정 △생태문화 샘골도시공원 조성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추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4개 부서 총 37건의 시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선정은 올 한해 각 부서에서 추진한 주요 시책을 알려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성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11월 1차 평가에서 부군수와 국장, 군 정책자문단 등 행정 전문가가 참여해 20건을 추린 후 12월 8일까지 진행된 2차 평가에서 군민 636명과 공직자 304명이 온라인 투표로 참여해 15건을 선정했으며, 지난 15일 3차 평가에서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10건을 선정했다. ◇ 관광태안 핫플레이스(관광명소) 조성 군은 올해 △뭍닭섬 생태탐방로(3월) △만리포 전망대(7월) △몽산포 전망대(11월) △꽃지 전면부 공원(11월)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영목항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특색에 맞는 자연 친화적 랜드마크 건설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태안을 찾은 관광객 수가 11월 현재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국도38호선(가로림만 해상교량) 국도 승격, 태안고속도로 계획 반영 태안군은 현재 충남에서 고속도로가 경유하지 않는 유일한 지자체로, 군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부처 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끝에 지난 9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태안고속도로가 반영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국도38호 이원-대산 간 연륙교’가 국토교통부의 ‘일반국도 신규지정’에 포함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태안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비 전액 지원 등 해상교량 건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태안종합실내체육관 건립 지난 11월 2일 개관한 태안종합실내체육관은 군민 여가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따라 총 사업비 190억 원(국비 55억, 군비 75억, 지역특별회계 60억)을 들여 건립됐다. 연면적 6,223.84㎡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2,046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9월 ‘2021 추석장사 씨름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 행복한 육아 보육환경 구축(아이키움터 건립) 지난 11월 개관한 아이키움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절감한 태안군이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영유아 건강 발달을 지원하는 등 보육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면적 1386㎡의 지상 3층 규모로, 군은 개인·집단상담(영유아 부적응 행동, 양육 스트레스 등)과 교육 및 검사(심리, 양육, 발달, 기질검사), 가족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등 아이키움터가 최고 수준의 육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태안군 예방접종센터 운영(코로나19 예방활동 총력 대응) 군은 질병관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기존 10월까지로 예정됐던 센터 운영기간을 12월까지로 연장하고 고위험군 군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에 나서고 있다.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23개소와 계약을 체결하고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53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는 등 군민 안전을 위해 휴식 없는 한해를 보냈으며, 여기에 군민들의 협조가 더해져 전국 평균 대비 1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꾸준히 기록하기도 했다. ◇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태안분소 설치 태안군은 충남도 15개 자치단체 중 7번째로 큰 경지면적을 보유했음에도 농관원 사무소가 없어 군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으며, 정부 부처 방문과 예산 요청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농관원 태안분소 유치의 쾌거를 거뒀다. 태안분소는 내년 2월까지 설치돼 농업경영체 등록, 직접지불제 신청, 정부양곡 수매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지역 농업인의 불편해소 및 맞춤형 농정 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친환경에너지 전환 사업(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추진 태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소원면 모항항 및 만리포 전면 해상(만리포 25km 전방)에 5개의 풍력단지(총 1.76GW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1조 3천억 원이 민자로 투입되며, 지난 10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군은 양질의 풍력을 산업화해 지역민과 이익공유를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군민에 보급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 ‘이장 직선제’ 매니페스토 최우수사례 선정

지난 9월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전국 최우수 공약으로 선정된 ‘이장 직선제’는 관내 188개 리 이장의 직선제 선출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정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전국 195개 지자체에서 376건의 사례를 신청했으며, 군은 주민들이 직접 수혜를 받는 민주주의 제도임을 부각해 최우수사례 선정의 성과를 거뒀다. ◇ 생태문화 샘골도시공원 조성 군은 오랜 기간 방치돼 온 샘골을 재정비해 군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하고 지난 2019년부터 태안읍 동문리 829번지 일원(샘골) 총 3만 3945㎡ 면적에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 샘골 도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11월 준공식을 열었다. 샘골의 발원지를 키워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의 추억을 재현해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교량과 정자, 산책로, 쉼터 등을 조성하고 회양목과 맥문동을 심는 등 편안한 휴식공간 조성에 앞장섰다. ◇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추진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에서 55km 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서단 섬으로, 군은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대한민국 최서단 격렬비열도의 연안항 신규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연안항 지정 시 주변 해상사고 및 불법조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방문객 증가 등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군은 10대 시책 외에도 올해 △어촌뉴딜300 사업 추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 △태안군UV랜드 조성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두야-정죽(국지도96호) 4차로 확포장공사 확정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다양한 사업 발굴 및 추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태안군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2021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전 공직자가 힘차게 발로 뛰는 임인년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