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서울 강서 잇는 BRT 이용객 증가

2013-08-22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인천 청라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가 작전역, 화곡역, 가양역 등 3곳의 전철역과 환승체계로 인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2일로 유료 개통 1개월을 맞은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가 이용객을 끌어 모으면서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인천시에 따르면 개통 기념 9일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BRT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다.청라∼강서 BRT는 버스의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고 승객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2일 941명으로 시작해 지난 20일 최고치인 1천378명을 기록했다.이 기간 1일 평균 이용객은 1천43명이다. 출퇴근 이동 수요가 있는 주중에는 평균 1천149명, 주말인 토요일은 849명, 일요일은 634명이 이용했다.시는 개통 이전 예측한 1일 평균 이용객 930명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하루 최다 2천32명까지 이용한 무료 운행 기간에 비하면 유료 전환 이후 이용객은 줄었다.

시가 BRT에 대한 만족도와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하려고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BRT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시내 구간에서조차 다소 비싼 요금이 개선 사항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BRT의 기본요금은 카드 사용 기준 2천200원이다.

시는 다른 광역 버스에 비하면 저렴하고 버스 시설이 우수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싼 게 아니라고 하는 한편 아직 초기 단계인 BRT가 이른 시일 내 정착하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BRT 법을 만들어 현행 도로교통법에서 제한받는 우선 신호 체계나 BRT 전용 차선을 완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완료를 목표로 초안 작성 작업을 하고 있다.청라국제업무단지∼청라중봉대로∼가정보금자리역 사이 정류장 간 거리가 너무 멀다는 민원에 따라 이들 역 사이마다 정류장을 추가 설치하는 것도 추진한다.개통 초기 헷갈리는 방향 표시로 인명 사고를 일으킨 교통 표지판은 제거했다고 밝혔다.운행되는 버스는2015년까지 총 44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좌석버스 9대가 운행 중이다.BRT는 청라에서 서울 강서까지 15개 정류장과 총 연장23.1km로서 1천29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통했다. 청라∼서울 편도 1시간 정도 걸린다.인천교통공사 BRT 관계자는“청라지구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경찰 측과 협의해 표지판 뿐만 아니라 교통 통행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시킨 교통수단으로서 정시성 확보 및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건설비가 지하철의 1/10수준에 불과한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