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려면 지금이 기회”… 패션업계, 연말 맞아 앞다퉈 프로모션 전개
삼성물산·LF·이랜드·코오롱FnC 등 연말 이벤트 마련
의류·잡화·스포츠에 리빙·식품·가전까지 품목 다양화
2022-12-29 최지혜 기자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패션업계가 연말을 맞아 각종 프로모션 전개에 나선다. 업계는 대표 브랜드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과 사은 행사를 펼치며 자사의 강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단순 판매 금액 할인뿐 아니라 다양한 사은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됐다. 업계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업계의 대목에 호실적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내달 5일까지 자사 온라인몰 SSF샵을 통해 FW(가을‧겨울)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브랜드는 에잇세컨즈‧빈폴 등을 포함한 22개에 달한다. 특히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꼼데가르솜과 골프웨어 브랜드 챔피온 골프, 빈폴 골프 등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도 내달 2일까지 대규모 ‘반값특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복과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식품, 생활용품 등도 할인가에 제공된다. 특히 여성복 SPA브랜드 미쏘는 겨울의류와 신발‧잡화에 50% 이상 할인율을 적용해 기존 가격의 반값에 제공한다.
LF의 LF몰은 내달 3일까지 연말 프로모션을 ‘2021 윈터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헤지스‧닥스‧질스튜어트뉴욕 등 LF가 유통하는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넬‧구찌‧버버리‧몽클레르 등 명품 브랜드에도 할인이 제공된다.
LF는 최근 패션에서 식품, 가구, 전자기기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 만큼 연말 할인도 다양한 품목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에스티로더‧조말론 등 뷰티, 경동나비엔‧에어룸‧드롱기 등 생활용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품목에 최대 77%의 할인율이 제공된다. 실제로 현재 LF몰의 2021 윈터세일 페이지에서는 의류와 잡화뿐 아니라 리빙, 시계‧주얼리,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할인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코오롱FnC는 브랜드별 사은 행사를 준비했다. 코오롱FnC의 온라인몰 코오롱몰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 폴딩카트 등 사은품을 랜덤 지급하며,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7%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헨리코튼’은 내달 9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은 1등 골드바 1돈(1명), 2등 LG 오브제 스타일러(5명), 3등 삼성 셰리프 TV(10명) 등으로, 총 5000만원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자사 브랜드를 이용해주신 고객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성원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연말과 연초에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만큼 행사 기간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