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 70% "후보 교체 필요"
민주당 지지층은 35.7%만 "후보 교체"
2021-12-29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 과반수가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인식하고 여야 대선후보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가 후보 교체를 원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29일 공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매우 필요하다 38.2%, 조금 필요하다 18.4%)가 대선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36.4%(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였다. ‘잘모름·무응답’은 6.9%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는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35.7%가 후보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57.8%는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보수성향이 짙은 대구·경북에서 67.9%, 부산·울산·경남에서는 66.1%가 후보교체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에서 후보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30대가 62.2%, 20대(18~29세)가 60.4%였고, 50대(57.3%)와 60대(56.5%)에서도 절반이 넘었다. 반면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는 ‘필요하다’가 48.2%, ‘필요없다’가 46.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