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2만 명 턱걸이 ‘역대 최저’

2022-12-29     조민교 기자
29일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간신히 넘기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24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10월까지 올해 누적 감소 인원만 3만3000명에 달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5.2% 감소한 2만736명으로,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한 1981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8%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계 출생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22만4216명에 그쳤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20만 명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에 통계청은 “주로 출산하는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혼인도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 코로나19로 더 많이 감소했다”며 “혼인 및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출산하는 기간도 짧아져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2만7783명으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영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7046명으로, 지난해 12월(722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10월까지 올해 누계 인구 자연 감소분은 3만32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1만3413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