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젊음·도전·의지 키워낸다
2014-08-22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1만30km, 한반도 전체(1100km)를 9번 이상 종단할 수 있는 이 거리는 동아쏘시오그룹(구 동아제약)이 16년간 개최한 ‘국토대장정’이 걸어온 길이다.동아쏘시오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내면에 숨어있는 인내와 굳은 의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1998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2281명이 참가한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후원하고 있다.‘국토대장정’ 16년간 2281명 1만30km 걸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 느끼고 우정 일궈내
참가자들은 매년 직접 우리 땅을 두 발로 걸어 완주하는 행사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대학생들에게 자신을 이기는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남에 대한 배려와 동료애를 몸소 체험했다.올해 16회를 맞은 국토대장정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자!’ 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월 2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에서 출발해 순천, 남원, 무주, 문경, 제천을 거쳐 종착지인 동계올림픽 유치지인 평창 종합운동장까지 20박 21일 동안 총 573.3km의 국토를 종단했다.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리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만큼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도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지원했다.1차 서류심사(자기소개, 지원동기 등)를 통과하면 이후 2차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합격자가 결정되는데 무작위 추첨이라 상당한 운도 따라야 참가대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또한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동아쏘시오그룹은 행사의 진행을 맡고 있는 스텝들도 공개모집 하고 응급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철저한 사전 교육을 통해 참가대원들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어렵게 합격한 국토대장정 올해 참가 대원 총 144명은 20박 21일 동안 약 600 km를 자신의 두 발로 걸으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참가자들은 ‘국토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우정을 쌓는 것은 물론,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다.이와 함께 진행 도중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강연, ‘부모님과 함께 걷기’ 등의 행사와 함께 이번 16회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깜짝 방문해 젊은 도전자들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하루에도 수십 번 넘게 후회와 원망을 하기도 하고 무더운 날씨와 발에 물집이 잡히면서 걸으며 혹시라도 좌절할지 모르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젊은 대원들은 이 행사를 통해 세상의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 낼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었다.행사위원장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16회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며 “훗날 각자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그때도 지금처럼 자신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