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무역점 재개장…백화점 ‘1조 클럽’ 성큼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2일 재개장하면서 ‘백화점 빅3’의 주요 점포 매출이 모두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조 클럽에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세 곳뿐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99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잠실점은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0년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들 점포는 올해 각각 1조8000억원, 1조1500억원,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신장률이 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연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점은 내년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매출액 순위로는 업계 2위이지만 주요 점포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작년 매출은 각각 7600억원과 7800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 올해 매출액은 8000억원과 7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무역센터점이 4년간의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수직·수평 증축으로 영업 면적도 56% 이상 확대돼 내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현대백화점은 재개장한 무역센터점이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본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년에 무역센터점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면 본점(내년 8100억원 예상)과 함께 연매출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