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안철수 "설쯤 3강 만들 것"
"부동층 역대급으로 많아...새 시대 맏형 될 것"
2022-01-02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여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설 쯤 3강 트로이카(이재명·윤석열·안철수)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일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 기자회견에서 여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적 문제나 가족 문제, 국정운영 능력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 보니 대선을 60여 일 남겨두고 부동층이 역대급으로 가장 많지 않나. 지지 후보를 정한 사람 중에서도 언제든 바꿀 수 있단 사람도 굉장히 많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은 55∼60%인데 그중에서 절반 정도나 그 이하로밖에는 그 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월에 네거티브나 과거 발목잡기가 아니라 미래 담론으로 경쟁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가 이루는 3강체제를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방송에 나와 "1월말부터 2월초순, 설쯤 3강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지지율 상승세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체감도보다는 숫자가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차츰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