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림 보전과 보호를 위한 순천 선언문 발표

아마존 토착어 등 7개 언어로 작성, 발표돼

2013-08-23     이창식 기자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 및 토착민의 삶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지구적 연대로 추진된 국제 심포지엄 ‘생명의 땅 아마존, 한국을 만나다’에서 순천 선언문이 22일 발표됐다.이 선언문은 석유개발에 따른 피해복구, 무분별한 댐 건설에 따른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열대림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마존 사람들에 대한 지지와 건강한 지구 생태계 보전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이 선언문은 한국어,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와 아마존 토착어인 세꼬야어와 후니쿠이어로 작성됐으며 심포지엄 발표자인 바네사 바르함 에콰도르 환경변호사 등 7명이 각각의 언어로 낭독했다.특히 ‘아마존 보호를 위한 우리의 실천’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인간의 조건과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맨 양상국씨가 지정토론자로 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순천시는 시민들의 힘으로 동천의 골재채취를 막아내고 청정 1급수로 만들어 순천만의 생태계 훼손을 막아냈으며 개발이란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들어선 음식점들을 철거해 습지를 넓히고 자연생태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국가적인 생태관광지로 만들어냈다.이런 생태환경 보존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심포지엄개최와 함께 순천선언문이 발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