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소득 1분위 매월 적자 기록...저소득 지원 대책 시급
2013-08-23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경기불황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또 다시 감소했다. 이는 2012년 3분기 -0.7%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2인 이상)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하지만 실질 소비지출 기준으로는 0.4% 감소했다.이는 2012년 3분기 -0.7%를 시작으로 2012년 4분기 -0.3%, 2013년 1분기 -2.4%, 2013년 2분기 -0.4%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특히 특히 기타상품·서비스 소비가 크게 줄었다.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감소했다. 이어 주류·담배(-3.1%), 의류·신발(-1.8%), 보건(-1.6%), 통신(-1.4%), 음료·숙박(-1.1%)이 줄었다. 교육 지출도 0.2% 감소했다.가정용품·가사서비스의 소비지출은 9.2% 늘어났고 교통(2.9%), 주거·수도·광열(2.6%), 오락·문화(2.4%) 증가했다.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04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실질소득 기준 1.3% 증가했다.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에서 2분기 월평균 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2분위 소득증가율이 3.3%로 가장 높았고 3분위(2.7%), 4분위(2.3%), 5분위(2.4%), 1분위(1.2%) 순으로 늘었다.소비지출은 2분위(-1.1%), 4분위(-0.7%)가 감소한 반면 5분위(2.1%), 3분위(1.8%), 1분위(0.6%)는 늘었다.특히 1분위의 2분기 월평균 소득은 129만1000원인데 반해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을 합한 지출은 149만3700원으로 매월 20만2700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 안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