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득 5만불·코스피 5000·G5 시대로”
2023-01-04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 하락과 선대위 쇄신 고민에 빠진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집권비전을 구체화하며 앞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그의 집권비전은 종합 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코스피 5000 등으로 요약된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위기, 기후 위기, 저성장과 양극화 위기, 미중간 패권경쟁 위기 등 4대 위기를 극복하고 “종합 국력 세계 5위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소하리공장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체제 종식을 선언한 곳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연말부터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종합하자면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 G5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실용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 역시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충분한 공급과 시장안정을 이루겠다”며 “다주택자 양도세(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유예, 불합리한 종부세(종합부동산세) 시정과 마찬가지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설 명절 이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추가 택지 확보를 통한 대규모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25조~3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