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두루미 등 겨울철새 먹이주기 준비 착착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볏짚 존치 등 쉼터 조성 추진

2013-08-23     김수홍 기자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연천군이 겨울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처 제공을 위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임진강과 DMZ일대가 매년 멸종 위기종인 두루미 등 희귀 철새와 청둥오리 등의 겨울 철새가 월동을 하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주민들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체결과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처 제공을 위해 접경지역 100㏊의 농지에, 볏짚 존치 등 쉼터를 조성, 철새들의 먹이주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22일 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013년 생물 다양성 관리 계약사업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 접경지역인 왕징면 강내리와 강서리, 중면 횡산리와 삼곶리 등 4곳을 지정하고, 1ha당 33만원의 보상단가를 책정했다.

군은 9월말 까지 공고를 거쳐 군청 환경보호과에서 관련서류를 접수를 받아 현지조사를 걸쳐 대상 농지를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사업 추진협의회에서 심의, 선정을 통해 10월 연천군수와 경작자 들 간에 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고 이후 일정비율의 선금지급과 계약자의 계약이행 여부 등을 확인해 잔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천군청 환경보호과 채택병 환경정책 팀장“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생물다양성관리 계약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겨울철새들을 위한 체계적인 생태계보전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볏짚을 이용한 경작지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풍토한 토질로 벼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등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