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관측이래 초미세먼지 최저농도 기록

초미세먼지 농도 19㎍/㎥로, 2020년(20㎍/㎥) 대비 5% 감소

2022-01-0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지난해 도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도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9㎍/㎥로 나타났다. 이는 최초 관측한 2015년 35㎍/㎥ 대비 절반 가까운 45%가 감소한 수치다. 2015년 35㎍/㎥을 기록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29㎍/㎥, 2019년 26㎍/㎥, 2020년 20㎍/㎥에 이어 지난해 19㎍/㎥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 나쁨이상(36㎍/㎥ 이상) 발생일수도 가장 적은 29일을 기록했다. 2015년 104일 대비 72%가 개선됐으며, 2020년 36일 대비 19%가 개선됐다.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배경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에서 실시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누적되면서 기저 농도(base)가 감소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산업 위축과 함께 에너지소비량 감소 등의 원인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도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인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를 위해 생물성 연소,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중점으로 하는 수송, 산업, 생활 등 6개 분야 16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공공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선도적 감축을 위해 전북지방환경청, 전주시, 익산시와 함께 공공 소각시설 2개소에 대한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며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적용, 방지시설 최적 운영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감축해 배출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점검단 59명이 불법소각 현장 등을 상시 감시(1138개소)한 결과, 계도 108회와 함께 과태료 3건 160만 원을 부과했으며, 도내 주요 도로를 운행 중인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특별단속(2만1552대)을 통해 기준을 초과한 차량 3대를 개선토록 했다. 이외에도 자동차 공회전 제한구역 특별단속으로 293대 계도, 중점관리대상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55개소에 대한 비산먼지 억제조치 점검 및 다중이용시설 35개소에 대한 환기, 공기정화 설비 등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희숙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비록 도내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2021년 가장 낮은 농도를 나타냈으나, 이는 전북도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함께 중국 등 국외영향 개선,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이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전라북도 대기환경을 위해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차질 없는 시행과 더불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가진 청정 전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