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설’ 신흥국 외화보유액 급감
인니 13.6%, 터키 12.7%, 우크라이나 10% 줄어
2013-08-25 강준호 기자
브라질 헤알화 20%, 인도 루피화 17%, 인니 12% 폭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도 루피화 환율은 지난 5월 22일 달러당 55.500루피에서 지난 22일 65.165루피로 석 달새 17.4% 뛰었다.인도와 함께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에 휩싸인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석 달새 달러 대비 환율이 12.5% 올랐다.또 말레이시아 링깃 9.6%, 태국 바트 7.7%, 필리핀 페소 7.3% 각각 상승했다.한때 신흥시장 대명사로 꼽힌 ‘브릭스’의 환율 상승 폭은 더 컸다.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석 달새 20.4% 상승해 인도 루피화 환율 폭보다 컸고 러시아 루블화는 6.3% 뛰었다. 중국 위안화만 0.2%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터키 뉴리라는 7.7% 올랐고 남아공 랜드는 8.7% 상승했다.터키 주가 27%, 인니 20%, 태국과 필리핀 17% 폭락
신흥국의 환율 폭등과 함께 주가도 급락했다.인도네시아 주가는 지난 5월 22일 5208.00에서 이달 22일 4171.41로 석 달간 19.9%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에 태국 17.1%, 필리핀 16.9%, 싱가포르 10.6%, 대만 7.0%, 홍콩 5.9%, 말레이시아 3.6% 각각 하락했다.브릭스 주가도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석 달간 10.2% 내린 것을 비롯해 러시아 9.1%, 브라질 8.9%, 인도 8.7% 각각 내렸다.특히 유럽 신흥시장인 터키는 석 달간 주가가 26.7%나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