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첨단소재·㈜풍천엔지니어링, 새만금산단에 투자

2022-01-11     전승완 기자
새만금산단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2022년 새해부터 새만금산단에 기업들의 투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주력산업인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화장품‧의약품 소재, 산업용 냉장‧냉동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산단의 활용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군산 라마다 호텔에서 화장품·의약품 관련 소재기업 ㈜산하첨단소재기업 및 산업용 냉장·냉동장비 제조기업 ㈜풍천엔지니어링 등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산하첨단소재 장재영 대표이사, ㈜풍천엔지니어링 이병천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산하첨단소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산단 2공구 1만2000㎡(3.6천평)에 127억 원을 투자해 화장품, 의약품 등 정밀화학소재와 반도체 등 첨단재료의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2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산하첨단소재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된 신설 법인이지만, 의약품 중간재를 생산·납품하고, 화장품의 핵심 성분이자 방부·보습제 성분인 헥산다이올의 기술개발을 완료한 유망한 벤처기업이다. ㈜풍천엔지니어링은 새만금산단 1공구 7000㎡(2.1천평)에 23억 원을 투자해 현재 생산중인 냉각탑 추가 생산 및 최근 연구·개발에 성공한 백연 방지장치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19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풍천엔지니어링은 중국·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10여 가지 종류의 냉각탑을 생산하고,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취득으로 제품 차별화를 선도하고 있다. 두 기업은 새만금 산단의 우수한 입주 혜택과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새만금의 물류 기반시설(인프라)을 통한 기존 공장, 거래처 등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이씨스가 새만금산단에 609억 원의 투자와 160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산하첨단소재와 ㈜풍천엔지니어링이 새만금 공장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새만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