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파트값 상승세 꺾인 충청권 분양시장…연초 큰 장 '기대 속 우려'

서울·수도권 등 매도 우위로 돌아선 아파트  연초 대전·충남북 5545 등 7103세대 준비 업계 “지난해 연기됐던 물량 겹치며 공급 활기”

2022-01-12     이현승 기자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멈출지 모르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보합세로 이어지다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하락세가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흐름이 반전될지를 가름하는 ’분양 풍향계‘가 새해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권 분양시장은 연초부터 분양시장 큰 장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지역 부동산 업계와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기됐던 물량과 재개발 사업 등이 맞물려 충청지역에서 총 7103세대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가 산정으로 공급일정을 고민, 연기하던 정비사업 건설사들도 이달부터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1558세대, 충남 2505세대, 충북 3040세대 등 모두 7103세대다. 충청지역 전체 분양아파트 계획 현황을 보면 대전의 경우 도마변동11구역이 빠르면 이달 채비를 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마동 145-8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11개동 155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서대전역 호남선 KTX 인근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며 유천초, 복수초, 버드내중, 대신고 등이 밀접해 편리한 생활환경과 뛰어난 학군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은 이달 한화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410-11일원, 백석동 76-50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1,2단지' 1608세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84-114㎡이다.  성성동, 백석동 중심생활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으로 두정먹자골목, 대전대학병원, 천안시청 등이 인접해 있다. 오성초, 오성중, 환서중, 두정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더샵청주그리니티’가 선보일 예정이다.  구룡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청주그리니티’는 ‘개신동 산 104-4 일원, 총 1191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63-170㎡로 구성돼 있다. 단지와 인접한 1순환로, 서부로 이용시 청주 전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며,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탄탄하다.  최근 음성 기업복합도시 등 음성지역 산업단지 개발지구가 뜨고 있다는 정보다. 대우건설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1048세대가 이미 이번 달 청약에 들어갔다. GS건설의 자이가 1700세대, 우미건설 등이 뒤따라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산정 등 지난해 연말 분양물량까지 겹치면서 연초 분양시장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출 규제와 부동산시장의 흐름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꼼꼼하고 신중하게 따져 후회 없는 매수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전문가는 “최근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분위기가 뚜렷하다. 부동산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문했다. 다만 집값 상승의 반등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