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CT업계, 메타버스·5G·AI 본궤도에 오른다

메타버스 통해 웹 3.0 시대 도래 전망…게임 넘어 일상·산업·공공 전반으로 확대 5G 2천만 시대 맞아 본격화…사람 수준의 AI, 전문화·일반화 두축으로 발전

2022-01-12     박효길 기자
문형돈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는 메타버스·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이 주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타버스가 게임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생활, 경제·산업, 공공·행정 등 다양한 생활전반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자산이 자본시장의 미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창작물에 대한 NFT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요 사례는 미술품, 게임아이템 거래에서 나타나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가상경제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5G 상용화 2년을 맞아 2000만 가입자 시대가 열리면서 융합서비스의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민간 5G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할 것이고 백홀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서비스 등 융합서비스 발굴 시도도 확산되며 다양하게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과정에서 관심 있게 지켜볼 포인트는 개방형 무선 접속망 사업 즉 ORAN 사업이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산업이 소프트웨어형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으며, 5G 특화망 사업은 다양한 사업자들이 망사업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AI가 사람수준으로 무한진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기술정책단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ICT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공간인식 구현, 복잡한 추론 등 AI가 인간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AI가 확산되고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면서 ‘전문화’와 ‘보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단장에 따르면 오픈 AI가 만든 인공지능 GPT-3 이후 GPT-4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신경망 파라미터수가 약 100조개에 이르게 된다. 이는 사람 뇌에 근접하게 되는 수준이다. 또 다른 한축으로 일반인들도 쓸 수 있는 코드가 없는 개발 플랫폼 ‘노코드’,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코드 추천 최소화 플랫폼 ‘로코드’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다. 문 단장은 “2022년은 그레이트 체인지를 이끄는 디지털의 도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제지도를 바꾸는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