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22년 24색 마을자치 시대 꽃 피운다
마을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주민자치회 안착
2023-01-13 황인웅 기자
[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는 2022년 주민자치회를 안착시켜 마을문제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24색 마을자치 시대를 열어간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많은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주민자치 대표 기구다. 지난해 주민자치회 전면시행에 발맞춰 24개 모든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하여 93개 분과에 654명의 주민자치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한해 주민주도의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주민참여예산안 심의 등 읍면동 자치과정에 주민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마을사업 실행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처음으로 주민이 직접 수립한 24개 읍면동 마을계획에 5개(공동체, 환경, 경제, 복지, 정원) 분야 298개의 읍면동 자치사업을 담았다. 주민의 손으로 직접 발굴한 사업을 주민과 주민, 주민과 행정이 협업하여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지역 내 협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맞춰 읍면동별 특색을 담은 마을정원 조성을 위한 57개의 자치사업이 실행될 예정이다.
주민총회의 기능도 강화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주민총회에서는 올해 읍면동에서 추진할 사업을 주민의 직접투표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온라인 주민총회, 지역별로 찾아가는 마을총회 등 가능한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평균 7%의 읍면동 주민이 마을사업 결정에 참여했다.
올해는 마을사업 결정에 한정됐던 주민총회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의 정책의제를 공론화하고 결정하는 지역 공론의 장으로써 ‘주민총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2회 순천자치박람회를 통해 주민자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주요 시책을 결정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시 자치혁신과 관계자는 “순천시는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성공적으로 출범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 메카 도시로 발돋움했다.”며 “올해는 주민자치회 안착으로 시민의 결정권을 더욱 확고히 하여, 순천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