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양자정보과학 점결함 분야 이온주입기술 활용 워크숍 개최

2022-01-13     김성찬 기자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이하 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센터장 정연욱)와 함께 13, 14일 이틀간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양자정보과학 점결함 분야 이온주입기술 활용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결함(point defect)은 물질 내부에 존재하는 작은 결함이다. 일부 물질에서 점결함을 통해 극저온 외에 상온에서도 우수한 양자적 특성을 가지는 것이 밝혀져, 최근 양자컴퓨터 후보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점결함 분야의 연구교류를 활성화하고, 양자컴퓨터 후보 물질연구에 활용될 이온빔 기술수요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다. 워크숍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연구원 이재상 가속기이용연구부장과 여순목 박사, 석재권 박사가 양성자과학연구단 소개, 점결함 장치 소개, 초저선량 이온주입기술 개요에 대해 소개한다. 2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김동규 교수, 손영익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오상원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김제형 교수, 고려대학교 이동헌 교수, 서울대학교 김도헌 교수가 점결함과 관련한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양성자가속기 및 이온빔 장치를 견학하고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추진할 가속기 기반 점결함 기술에 대한 연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점결함 관련 양자물질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기판에 원자단위의 점결함을 정확한 위치에 제작하는 기술 구현이 어려워 점결함 기반 큐비트(양자정보단위) 연구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의 요청으로 점결함 큐비트 제작을 위한 이온 주입 기술 개발과제를 올해 2월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 이재상 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점결함 연구자들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국내 양자정보연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2013년부터 양성자가속기와 이온빔장치를 운영하여 반도체, 자동차, 우주부품, 부품소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소, 대학,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정보과학 연구개발생태계 조성사업’ 아래 국내 양자정보과학 분야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에 설립된 센터로, 양자소자 제작을 위한 양자팹 공정 활용 지원과 연구와 교육 목적의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