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시민건강포인트사업’ 시범 자치구로 선정

2014-08-26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관악구가 ‘시민건강포인트사업’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서울시 보조금 5700만 원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만성질환관리에 앞장선다.‘시민건강포인트사업’은 급속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건강 안정망 구축을 위한 서울시와 자치구 협력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고혈압, 당뇨 환자가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의원에 등록한 후 해당 의원을 이용하거나 보건소 교육 등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건소의 예방관리 체계와 민간의원 치료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의 적극적 건강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만성질환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다.

포인트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는 매년 1인당 최대 20,000포인트가 적립되고, 참여의원등록, 보건소 교육참여, 의료기관 방문, 6개월 간 목표혈압 및 혈당유지 시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최초 등록한 의료기관에서 필수 검사료, 예방접종 등 본인부담금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건소는 상설 교육실을 운영해 만성질환자에 대한 정기교육을 실시하며 환자에게 진료, 교육 예약일을 문자로 발송해주고 참여민간의원 진료예약 후 미방문자에게는 전화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만성질환 치료는 본인의 생활습관과 의지가 중요한 만큼 스스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자가관리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같은 질병으로 고민하는 주민들의 동아리를 지원할 예정이다.구는 8월말까지 ‘시민건강포인트 사업’에 참여할 의원 21개소를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만성질환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보건소와 관내 의원이 주민의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