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 "정진상에 책임 묻기 불가능"
양자토론 앞두고 "대장동, 尹 측 공격지점"
2023-01-18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정성호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에게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 부실장 문제 등 대장동 의혹은 오는 27일 예정된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토론에서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윤 후보나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은 그 점 외에 다른 게 없다"면서도 정 부실장 문제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정 의원은 "그가 최종적 의사 결정자도 아니었고 최초 기안자도 아니었다" 또 "실무책임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금전수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에게 책임 묻긴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 부실장을 2010여년도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고 있지만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재판에서 돌출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관계자들도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긴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만 이야기한다고 하면 이 후보가 누구에게 특혜를 의도적으로 주거나 본인이 이익을 얻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은 나올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양자 토론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무엇을 집중적으로 물어볼지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국민의 삶 민생의 문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그런 부분에서 구체적 정책을 검증해 들어가게 되면 윤 후보가 전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 삶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없었다는 게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