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가뭄 해소 청신호” 황룡·장현지구 양수 저류시설 설치사업 완료
총사업비 24억 원 투입, 가뭄 지역 186㏊ 농경지에 농업용수 공급 예정
2023-01-19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매년 상습적인 농업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총 24억 원을 투입해 양수 저류시설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이번에 농업용 양수 저류시설이 들어선 황룡 저수지와 장현저수지는 몽리면적 186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담수량이 적어 매년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청라면 황룡·장현지구를 상습가뭄재해 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양수 저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청천저수지에서 황룡 저수지와 장현저수지까지 도수로 7.891km를 매설함으로써 청천저수지의 여유수량을 두 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황룡 2리 이기복 이장은 지난 14일 청라면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양수 저류시설 덕분에 지역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동일 시장은 “양수 저류시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돼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생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 말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