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여성공무원 고충상담센터 운영
성희롱에 취약할 수 있는 신규교육생 대상
2014-08-26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여성공무원의 성희롱 방지와 고충해소 등을 위해 여성공무원 고충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소방재난본부는 이미 성희롱예방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공직사회 내에서 직위를 이용한 여성공무원 성추행 사건과 여성구급대원 폭행사건(‘11년 3건, ‘12년 16건)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소방공무원들의 고충을 조기에 해소하는 한편, 성 관련 범죄를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고충상담센터를 오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경기도 여성소방공무원은 555명으로 전체 6,176명중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될 예정이다. 고충상담센터는 본부, 학교, 소방서에 각각 남여 2명으로 구성, 소방조직 내 성범죄 예방, 업무관련 불평등, 여성공무원 처우와 복지 향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신고 접수나 상담은 행정포털 상에 전문 배너를 설치해 익명으로 전 직원이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소방학교에서는 성희롱에 취약할 수 있는 신규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일선에 배치되기 전 성희롱 예방교육과 상담을 실시하며,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개설하는 ‘고충상담원 전문과정’에 36명을 이수하게 하는 등 전문적 수준의 상담인력도 양성한다.이양형 소방본부장은 “성 관련 범죄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상담센터 설치로 여성공무원들이 보다 안심하고 열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