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자리에서 물러나 ··· 원주 위한 노력은 멈춤 없이 계속”

남은 5개월간은 부시장 시장직무대행 체제로

2023-01-24     황경근 기자
원창묵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14일, ‘원주시장 퇴임에 즈음하여’ 시정 브리핑을 했다. 원 시장은 “2010년 시장으로 첫 취임한 이래 힘차게 달려온 12년의 여정을 마치고 시민 여러분께 원주시장으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믿고 온전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5기를 시작으로 6기, 7기에 이르는 지금까지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원주 발전이라는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1년 7개월은 문화관광 제일도시, 수도권 경제도시, 걸어서 5분 이내 명품공원도시, 어울림 복지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어 저에게는 보람 있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우리 원주시는 잿빛 군사도시의 모습을 벗고 다채로운 색을 지닌 조화로운 미래 도시로 진입하는 놀라운 발전을 했다”고 했다. 관광 불모지였던 원주가 대한민국 명품 관광도시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복선으로 3개 역에 정차하고, 3개의 고속도로와 공항을 갖춘 수도권 경제도시로, 삶의 질과 도시의 격을 높이는 걸어서 5분 이내 명품공원도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도시로, 시민과 함께하며 축제가 일상이 되는 다이내믹한 도시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대표적인 사업은 △ 여주-원주 복선철도 건설 △ 새로운 원주역 시대 개막 △ 의료기기산업 고도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 및 사회적 경제 육성 △ 원일로・평원로 일방통행 및 문화의 거리 조성 △ 회전교차로 확충 등 교통체계 개선 △ 원주교도소 이전 1,400억 국비사업 추진 확정 △ 1군 지사 이전 및 군부지 개발사업 추진 △ 원주천댐 건설 (본댐공사중, 공정률 40%) △ 정지뜰 호수공원 전액 국비사업 확정 및 설계 착수 △ 학성동・중앙동・봉산동・우산동 도시재생사업 추진 △ 나오라쇼 및 소금산 그랜드밸리 조성 △ 치악산 둘레길, 원주굽이길 등 명품걷기길 조성 △ 산현리 자작나무숲 둘레길 개통 △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한지문화제 등 축제 활성화 △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금빛 똬리굴) △ 폐철도 부지 활용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 칠봉서원 복원 및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건립 △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가입 및 법정 문화도시 지정 △ 옛 캠프롱부지 문화체육공원 조성 △ 국립 생명・의료 전문과학관 건립 유치 △ 시립중앙도서관, 중천철학도서관, 미리내도서관 등 도서관 확충 △ 옛 원주여고 부지 복합문화교육센터 개관 및 그림책도서관 건립 △ 시립미술관 건립 △ 중앙근린공원(1・2구역) 조성 △ 행구수변공원 및 학성・단계・일산・단구공원 등 도심공원 조성 △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기후변화홍보관 건립 △ 원주천 및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 원주추모공원, 드림체육관 건립 △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보건복지타운 건립 △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장난감도서관(3개소) 개관 △ 혁신도시・기업도시・무실동 국민체육센터 국비공모사업 선정 △ 원주문화재단 및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설립 △ 국비 300억 농촌협약 공모 선정 △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 관설동 하이패스IC 설치 추진 등이다. 원 시장은 “대부분의 사업은 제가 먼저 구상하고 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성과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많은 반대와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으면 만들고, 안되면 되게 하자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원주천 범람 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상류엔 원주천댐, 하류엔 학성동 저류 지를 구상해 추진했고, 학성 저류 지는 원주천을 국가하천으로 만들어 전액 국비사업으로 시비 부담 없이 호수공원처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중앙공원 2구역은 도시공원 일몰을 5개월 앞두고 LH의 갑작스런 사업포기로 무산될 뻔 한 것을 창의적인 통합심의로 행정절차를 단축하며 기적적으로 살려냈다”고 했다. 또 “출렁다리에 이어 울렁다리, 잔도, 스카이타워, 음악분수, 나오라쇼가 어우러진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도 없이 공사현장을 확인하며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 사계절 남녀노소 관계없이 낮과 밤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 명소가 탄생할 수 있었다. ʻ도시설계 전문가로서 원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원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양심의 부끄럼 없이 시민이 부여해 주신 소중한 권한을 공명정대하게 행사해 왔다.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거나 특정업체를 비호하지 않았고, 오직 시민행복을 기준으로 삼아 공평무사하게 시장 직에 임해왔다. 이는 저와 함께 일 해온 1800여 공직자가 증명해 줄 것이다. 그동안 이루어낸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께서 공감해주시고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남은 5개월간은 그간의 시정 기조에 따라 부시장이 시장직무대행 체제로 시정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실어주시기를 당부한다. 원주시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원주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 그동안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36만 원주시민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 그동안 원주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