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로나19 장기화와 우세종이 되어버린 오미크론으로 이번 설날에도 고향집을 방문해도 될까 걱정이 된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도 설 연휴기간 이 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나오기 전 소방에서는 명절 기간에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기차역등에서 ‘부모님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기’의 캠페인을 많이 진행하였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감지기’등을 선물하여 효도도 하고 우리집 안전도 지키자는 취지이다.
코로나19이후 다중 운집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하지만, ‘소화기, 감지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방에서는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속에서도 막을 수 없는 ‘소화기, 감지기’홍보. 소방에서 명절기간 더 적극적으로 ‘소화기, 감지기’를 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5년(‘16년 ~ 20년) 설 연휴기간 화재가 평소보다 25.5% 증가하여 발생하였는데, 원인으로 부주의가 5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화재 발생시간이다. 오후 1시 ~ 2시가 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명절 음식 조리시 부주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요리를 자주 하다보면 화재 취약요인도 많아진 만큼 화재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화재는 생각지 못한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평소 신경 쓰지 않지만 집안에 ’소화기, 감지기‘를 설치 해놓으면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소방차 한 대 역할을 하는 ’소화기‘, 화재 알리미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지만 우리집을 지키는 소중한 지킴이이다.
올 설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하여 화재예방을 실천하는 따뜻한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