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친절공무원 손영길 산림보호팀장
[매일일보] 포천시에는 산림분야 현직 최고 행정가로 정평 나있는 손영길 산림보호팀장이 있다.
손영길 산림보호팀장은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출생으로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산림녹지과 주무부서인 산림행정팀장, 허가담당관 산림민원팀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쳐 현재는 산림보호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력 24년의 현직 공무원이다.
이런 그가 또 하나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작품은 평소 나무심고 허가 내주는 일이 아니라 민원인 마음속에 친절씨앗을 심은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2013년 4월 어느날 허름한 복장에 얼굴이 안돼 보이는 민원인이 찾아왔다. 때마침 그때는 봄철산불위험기간이라 산림녹지과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로 근무중이었고 특히, 산불업무를 맡고 있는 산림보호팀 손영길 팀장은 더욱더 어려운 시기였다. 그런 그에게 민원인은 산림보호구역 해제요청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해 거칠고 딱딱하게 되묻고 따지기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민원인이 놀란 것은 산불이 나서 직원들이 출동중이고 경황없는 상황에 내 입장만 생각한거 같아 너무했다 싶어 손영길 팀장님에게 점심 한 그릇 대접해 드리려 했더니 오히려 민원인에게 박카스 1병을 주면서 다른 직원분과 약속이 있다고 거절했었다고 한다.
그 후 민원인은 배가 고파서 시청근처 24시 김밥집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 손영길 팀장이 혼자서 김밥과 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 민원인은 ‘아 이거구나! 요즘 일반시민들이 공무원들 철밥통이다. 목에 깁스했다는 말은 일부분에 속하고 이리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성실히 근무하시는 공무원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감동받았다.
이에 대해 손영길 산림보호팀장은 “내가 아닌 다른 직원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민원인에게 나 처럼 응대했을 것이다”고 말해 친절이 몸에 베인 그의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