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상공인 경영회복 최우선… ‘감정노동’ 공단 직원에 격려 부탁”

소진공, 신년 간담회 개최… 4대 중점 추진과제 발표 올해 긴급자금 3.4조 공급, 방역지원금 매출액 기준 10억원 확대 소상공인지원센터 7개 추가 개소… “공단 인력·처우 개선 노력”

2023-01-26     나기호 기자
조봉환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영정상화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단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13조9000억원 지급 △긴급융자 대출 4조2000억원 시행 △시기별 시장경제 살리기 마케팅 활동 등의 행정력을 발휘했다. 이와 동시에△공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소상공인 매출 통계 작성·제시로 국가통계 개발 ‘최우수’ 선정 △부패방지경영인증(ISO37001) 획득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이끌기 위해 △재난피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약 △소비진작을 통한 시장경제 살리기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화 선도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한 혁신행정 구현 등 4가지 주요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재난피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소상공인 손실 보상제도 정착 △방역지원금 신속지급 △긴급 융자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 긴급 융자는 3조4000억원 규모로 공급해 직접대출 비충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 방역조치로 영업 손실이 발생한 피해사업체에 손실보상을 지급,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지원이 제외된 ‘시설 내 인원제한 업체’도 지원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또한, 방역지원금 신속집행을 위해 행정정보를 활용한 사전DB 구축으로 비대면·온라인·무증빙 절차로 소기업·소상공인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다. 매출액 기준도 ‘4억원→10억원’ 상향해 지급대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자금(3.4조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직접대출 비중을 대폭 확대(21년 29.2%→’22년 56.5%, 2.37조원)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한다. 특히,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한민국 동행세일, 우수지역 상품전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방역 상황과 계절별 시기에 맞춰 개최한다. 이밖에 소상공인의 온라인진출을 돕기 위해 입점준비부터 라이브커머스 실무교육과 종합기획전 등 판매까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전환도 확대한다. 상점가의 스마트 신기술 보급(4000개), O2O플랫폼 진출지원(1700개사),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22개 시장),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확대(5000억원) 등 자생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견인한다. 마지막으로 혁신행정 구현으로 소상공인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심사절차 간소화 등 디지털금융을 위해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류를 확인하고(14→20종),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DB 재설계 작업을 통해 상권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공단은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노력이 올해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라는 결실을 맺도록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또 감정노동에 지친 공단 직원들을 위해 거센 민원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소진공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중 처우가 제일 낮은 부분은 있지만, 인력 등 부족한 환경에도 소상공인을 위해 노력하는 공단 직원들의 감정노동과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올해는 공단사업을 비롯, 소상공인지원센터 7개가 신규 개설되는 만큼, 조직이나 처우에 대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며, 특히 정부와 국회, 무엇보다 소상공인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