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년부터 사우디서 ‘렉스턴’ 조립 생산

쌍용차·SNAM, 부품공급계약 체결…사우디 현지 공장 건설

2022-01-27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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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명현 기자]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전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는 SNAM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와 주베일 왕립위원회 아마드 알 후사인 대표 등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도 진행됐다. 쌍용차와 SNAM는 KD(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에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PSA 계약 및 착공식 개최로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현지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SNAM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와 SNAM는 향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 공정 프로세스 기술 지원, 부품공급,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중동 시장 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