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선후보 첫 4자 TV토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상파 3사 생중계
2023-02-02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설 연휴 직후인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간의 첫 4자 TV토론이 열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후보들은 3일 예정된 4자 토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는 방송3사 주관으로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또 KBS·MBC·SBS 등 지상파 3곳에서 모두 생중계될 예정이다.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를 위한 협상에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지난달 28일 지상파 3사와 TV토론 형식과 규칙을 협의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선 양자 토론'을 주장하며 실무 협상에 불참했지만, 4자 토론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 방식과 관련, 후보들은 우선 토론 시작과 끝에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게 된다. 토론 중간에는 사회자의 공통질문이 2차례 이뤄지며, 후보들은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변해야 한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선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20분씩의 주제토론을 하게 된다. 이때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모두 포함해 5분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된다. 또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1인당 7분씩의 주도권을 갖는다. 주도권을 가진 후보는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