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라크 공무원 행정발전과정 연수

이라크에 행정 노하우 전수 고위공무원 13명 참여

2014-08-28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인재개발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하여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이라크 중견 및 고위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공무원 행정발전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인재개발원은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이라크 공무원의 행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과정을 설계하고,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정책과 행정노하우를 ‘한국의 행정관리 전략’과 ‘행정 투명성 전략’ 등 강의를 통해 소개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도전과 기회’, ‘농촌발전과 새마을운동’ 등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한다.아울러 포스코 광양사업장, 새만금 전시관,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산업현장과 경기도 언제나민원실, 농업기술원 등 도 관계부서 방문을 통해 발전된 한국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으며, 연수에 참여하는 이라크 공무원들은 특히 28일 화성 기아자동차 방문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12년 한국의 대 이라크 수출액 18억6,600만 달러의 절반인 9억4,100만 달러를 수출할 정도로 이라크 내 인지도가 매우 높다.타히르 자알 메그레브(TAHIR JALAL MGREB MGREB) 과학기술부 국장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기아(KIA)차라고 할 만큼 기아자동차가 많다”며 “이번 연수기간 중 기아자동차 연구와 생산기지를 직접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경기도인재개발원은 2000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등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공무원 역량강화를 개도국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이라크를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요르단 등 5개 과정을 운영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익수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노하우가 이라크 국가재건과 행정발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