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역공 나선 與

與 공세에 尹 "황당한 떠넘기기"

2023-02-06     김정인 기자
대장동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관련성에 대해 검찰은 적극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윤 후보는 "황당한 떠넘기기"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의 '50억 클럽' 멤버 중 처음으로 구속되었다"며 "만시지탄이나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구속 결정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내용이 사실임을 검찰과 법원이 확인한 결과"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게 ‘윤석열이는 형(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녹취록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는 김 씨가 맘만 먹으면 죽일 수 있는 '카드'로 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검찰은 김 씨는 왜 '윤 후보를 죽일 카드가 있다'고 한 것인지, 김-윤 커넥션의 정체가 무엇인지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황당한 떠넘기기, 없는 거 지어내기, 그런 선전 선동은 국민이 다 아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곽 전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를 넘어 서서 저 대장동에서 벌어들인 천문학적 수익을 도대체 누가 쓰고, 현재 그 돈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추적을 하지 않고, 뭉개고 앉아있는 정부"라며 "편파적이고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수사 당국의 행태가 황당할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