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구 20% 항바이러스제 연내 확보할 것"

신종플루 차단 531만명 분→1031만명 분으로 늘리기로

2010-08-24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안에 500만 명 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준비되는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은 인구대비 11% 수준인 531만 명 분에서 20% 수준인 1031만 명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현장에서 항바이러스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비축물량 중 25만 명 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오는 26일까지 일선 보건소에 추가 배분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 합동회의’를 열어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가을철 국내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현재 약 531만 명 분(전체 인구의 11% 수준)을 비축 중인 것을, 가을철 유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만 명 분을 금년내 추가 확보토록 하고, 소요예산 12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인구대비 20% 수준은 항시 비축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도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구매 예정인 1336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1084억을 추가투입하고, 국내제조사 백신에 대해 신속한 허가로 접종가능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올해 11월로 앞당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