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종인, 李와 경제철학이나 방향 더 접점 있어"

2023-02-07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비공개 회담과 관련해 "이 후보와 경제철학이나 방향에서 더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보다 이 후보가 더 잘 준비돼있다고 인정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로 전격 회동한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저도 2~3번 김 전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더라"라며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이 갖고 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 그것은 헌법 119조 2항으로 표현되고 있다"라며 "(김 전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 때도, 그 조건으로 합류를 했는데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도 그렇게 될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철학을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라며 "그렇다면 오히려 이 후보와 그러한 경제철학이나 방향에서 더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왔다 갔다 하며 지지하고 이런 게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과 관련한 조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