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 역대 최고 호황기...소비자 물가 안정

2013-08-28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 조성호 기자] 광주경제가 최근 제조업 생산과 수출, 취업자 수의 증가세 지속, 소비자 물가 안정 등 요인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중 광주지역 경기는 전년 동월대비 제조업 생산, 수출 및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증가로 전환되는 등 경기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전달 +5.2%에서 6월 +6.4%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제조업 출하도 증가세가 다소 확대(+4.7%→+5.7%)됐다.

수출은 자동차, 전자·전기 등의 수출 호조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작년 동월대비 15.0% 증가한데 이어 6월에는 7.9%, 7월에는 13.3%가 증가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동기간 최대치인 91억 7700만 달러이다.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13.1%인 10억 63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고용 부분은 제조업,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 전년 동월대비 1만 9900명 증가한데 이어 7월에는 2만 3000명이 증가한 71만 3000명으로 올 1월부터 7개월 연속 특·광역시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특·광역시 취업자수 증가율에서도 광주는 2.3%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인천 2.2%, 울산 1.7%, 서울 1.4%, 부산 1.3%, 대전 1.0%, 대구 0.7% 순이다. 

수요측면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소비자 물가는 1%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중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증가로 전환(-0.8%→+3.3%)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 경기 흐름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는 민선 5기 들어 강운태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투자유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