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후 5시 우주와 만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발사 15초 전 자동 카운트다운

2010-08-25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실패는 한번으로 끝낸다.”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마침내 25일 오후 5시 우주와 만난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정부는 전날 나로호 1단, 2단 로켓에 대한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을 각각 실시한 상태인데 이에 따라 나로우주터센터는 이날 새벽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들어갔다.현장상황실을 현재 운영 중인 교과부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관리위원회는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발사시각이 확정되면 발사 2시간여 전부터 연료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나로호의 최종발사시각을 발표하고, 역사적인 나로호의 최종 발사사인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진다.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 나로호는 이륙하게 된다.나로호의 발사성공은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고 성공 여부 확인은 발사 40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나로호는 전날 밤늦게까지 발사대와의 각종 연결 장치와 탑재 장비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지난 19일 7분56초를 남기고 발사가 중지되면서 지금까지 7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7전8기’의 감동을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