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에 백범 기념비 제막식
2014-08-28 이형근 기자
[매일일보 이형근 기자] 성동구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에 나선다.구는 29일 오전 11시 백범 김구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성동구 금호동의 금남시장 로터리(금호동 1101번지)에 백범학원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갖는다.1949년 백범은 성동구 금호동 330번지(현재의 금호동 4가 548-1)의 전재민부락에 전재민아동 교육기관인 백범학원을 건립하고, 전재민 구호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성동구는 지역사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 및 자료 조사를 실시해 백범학원의 위치를 현재의 금호동 548-1로 밝혀냈다.기념비의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가 맡았으며 문안은 백범일지를 주해한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백범 김구선생이 발표했던 그의 정치이념 ‘나의소원’중 일부를 발췌해 선정했다.더욱이 문안의 제자는 원본 백범일지에서 백범의 친필을 집자해 만들어서 백범 정신과 필체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김구주택·백범학원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백범 김구의 동포애를 기억하고 교육과 나라에 대한 숭고한 철학을 간직하는데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