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대응’ 방역·재택치료 개편방안 밝혀
2023-02-1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11일, 오전11시 도내 코로나 발생 현황 및 오미크론 대응에 따른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현황은 11일 기준 도내 확진 자가 천명을 넘어 1087명이 발생했다. 2월 첫째 주 496.3명이던 주간 평균 확진 자가 이번 주에는 895.0명으로 180% 증가했고, 1월 첫째 주 70.1명에 비하면 12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확진자의 규모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다만 위중증 및 사망자 관련 지표는 12월 확진 자가 급증한 시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며 위중증 재원 자는 지난주 16명으로 3주연속 십명대를 유지 중이고 사망 치명률은 0.6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병상운용 현황은 11일 기준 전체 병상 가동률은 48.8%이며 이중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7.5%이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8.7%이다. 60세 이상의 확진 비율이 14.9%로 다른 연령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지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병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계획은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품목허가에 따라,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노바백스는 코로나 백신 중 최초로 합성항원방식으로 생산되었고, 보관․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미접종자 기초접종 등에 활용하게 된다. 도내 미접종자 대상자 93300여명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추진은 먼저, 일선 관리 부담을 경감하고 도민들의 자율적 방역 참여를 강화하고자 확진자 조사를 간소화하고 격리관리 방식을 개편한다.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조사 대신 보건소에서 확진사실 통보 시 자기기입식 확진자조사서를 안내하면 확진 자는 직접 입력한다. 확진 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편되어 자가격리앱은 폐지하며 격리해제도 별도 통보 없이 7일후 자동으로 격리 해제한다.
다음으로 집중관리군 중심 건강모니터링으로 관리역량을 확보하고 일반관리군은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확진 자는 확진 통보와 함께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입력 안내를 받게 되고 시군 보건소에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령대와 건강상태에 따라 확진 자를 분류한다.
60세 이상 확진 자와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어 기존과 동일하게 1일 2회 유선 모니터링을 하고, 그 외 일반관리군은 행정안내센터와 의료상담센터 연락처를 문자로 안내 받게 된다.
일반관리군은 격리, 생활문의 등에 대한 행정적 문의는 시군 행정안내센터로 연락하시고, 의료상담, 비대면 진료는 의료상담센터로 연락하시면 지정된 병원의 의료진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비대면 진료에 참여 신청한 동네 의원을 통해서도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로, 확진자 관리경험이 있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13개소를 우선 지정했고, 지난 9일부터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의료상담센터 이외에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은 2월 11일 현재 15개 시군에 79개 의료기관이고, 보건소와 함께 더 많은 병의원이 참여하도록 홍보, 독려하고 있다.
또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는 시군 재택치료추진단에서 운영하며 지난 10일까지 시군 행정 안내센터 전용회선 30회선을 개통 완료했다. 행정안내센터 주요 문의 사항으로는 격리해제, 외출 가능여부, 물품지원 여부 등이었으며, 초기 운영 시 응대가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변경된 지침에 대한 숙지와 교육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안내자료 배포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재택격리자의 대면진료를 위해서 현재, 원주, 강릉, 삼척의료원에서 외래진료센터를 운영 중이고, 3월초까지 강원도재활병원과 영월의료원이 운영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2월 11일 현재 73개소가 신청했고, 호흡기전담클리닉(원주의료원, 삼척의료원, 춘천성심병원)을 포함한 48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오미크론 대응 방역과 재택치료 개편에 대하여 일부에서 확진 자에 대한 사실상 방치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는 행정안내센터와 의료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각종 상담과 안내, 그리고 의료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고, 특히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신 확진 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응급상황시 이송체계를 재정비하고, 처방약이 신속히 배송되도록 시군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상확충을 지속 추진하여 의료체계 여력을 확보했고, 확진 자가 중증화 되었을 때는 언제든지 전담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다”며 “도민들께서는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고 접종 완료한 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로 전환된 만큼 자율성을 바탕으로 수동감시 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고 가급적이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여 주실 것과 이어 미접종자 분들께서는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노바백스를 이용하여 꼭 접종을 완료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